
코로나19 백신, 동물실험 거치지 않았다? 美 긴급 사용 승인 3종 백신, 동물실험 거쳐… 전문가 ‘실험 중 안전문제 발생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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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5/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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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on JACOB, AFP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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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5월 17일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미 텍사스 상원 청문회,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실험에서 동물들이 계속 죽어나갔기 때문에 실험이 중단되었다.
“최근 텍사스 상원 청문회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시험에서 동물들이 계속 죽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실험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게시글은 2021년 5월 6일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진행된 상원 청문회에서 밥 홀(Bob Hall) 텍사스 상원 의원이 한 발언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는 “내가 읽은 바로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동물 실험을 진행하다, 실험에 쓰인 동물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하면서 실험을 중단했다고 한다”라 말한다.
홀 의원의 발언이 담긴 청문회 영상은 여기서 확인 할 수 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총 3개사의 코로나19 백신(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세 회사 모두 백신 개발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포함한 임상시험 외 실험 결과들을 공개하고 있다.
유럽 동물 연구 협회(European Animal Research Association)의 커크 리치(Kirk Leech) 이사는 AFP 측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시행되는 동물 시험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고 말했다.
리치 이사는 이에 더해 “만약 이 단계에서 인체에 안전한지 여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개발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예일대학교의 면역생물학자인 아키코 이와사키(Akiko Iwasaki) 박사 역시 리치 이사와 같은 의견으로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는 3종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동물 실험을 거쳐 개발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사 백신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며 더 신속한 백신 출시가 요구됨에 따라 몇몇 실험의 경우 동물 실험과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 이 두 전문가의 설명이다.
리치 이사는 또 “mRNA 기술이 적용된 백신의 경우 이미 백신 개발 이전에 진행됐던 mRNA 관련 연구 및 실험들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승인이 이루어졌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할 인원 확보에 별도의 노력이 기울여진 것은 맞지만 필요한 과정을 건너뛰거나 했던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사키 교수는 “동물 실험 중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동물이 사망한 사례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오메디컨 연구재단의 에바 마시에예프스키(Eva Maciejewski) 대변인은 AFP 측에 미국에서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백신 3종 동물 시험에 사용된 동물들은 “모두 건강하며”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연구의 경우 사후 분석이나 표본 채취를 목적으로 연구 종료 시 이 동물들을 안락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마시에예프스키 대변인의 설명이다.
비록 mRNA 기술이 백신에 적용된 것은 이번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이지만, 이 기술을 백신에 적용시키는 연구는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왔으며, 동물 실험 단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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