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s/default/files/medias/factchecking/g2/2025-02/4ca04c425b19bb001b042f63b1be8a0d.jpeg)
저작권 © AFP 2017-2025. 구독 없이 저작물을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 주장은 1월 11일 "긴급 알림!"이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아래는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아침에 보내온 소식입니다."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는 이전과 다르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고합니다."
"XBB는 델타 변이보다 5배 독성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XBB는 지난 2022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확산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로, 그해 10월 국내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sites/default/files/styles/image_in_article/public/medias/factchecking/g2/2025-02/047394482a06288299e56522dadd4b9e.jpeg?itok=st3AD3Ud)
이 주장은 지난 달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은 후 페이스북, 엑스,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1월 첫째 주 인플루엔자 환자가 의원급 외래환자 1천 명당 99.8명으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카이브 링크).
그러나 최근 국내에 XBB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1월 14일 AFP에 XBB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는 바이러스"로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XBB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보건안전센터의 아메쉬 아달자(Amesh Adalja) 박사도 1월 17일 AFP와 서면 인터뷰에서 XBB 계열 변이가 "중증도나 영향 측면에서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았다"라며 그저 "또 다른 오미크론 변종"에 불과하다 말했다 (아카이브 링크).
세계보건기구의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XBB 변이는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낮아 2024년 4월부로 '감시대상변이(variant under monitoring)' 목록에서 제외됐다 (아카이브 링크).
XBB 변이가 국내에 유입된 직후인 2022년 11월에도 XBB는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와 사망률이 훨씬 높다는 주장이 퍼졌는데, 당시 영국 레딩대학교의 이안 존스(Ian Jones) 면역학 교수는 AFP에 XBB 감염 시 "증상은 다른 상부 호흡기과 유사하며 백신 접종이 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카이브 링크).
태국 쭐랑롱꼰대학교의 티라 워라타나랏(Thira Woratanarat) 예방의학과 교수도 XBB 변이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이전의 다른 오미크론 변종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카이브 링크).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