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화국 수비대, 전원 사임했다? 수비대 대변인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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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8/04 03:50
- 수정 2021/08/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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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uis BAUDOIN-LAARMAN, AFP 미국
- 번역 및 수정 Richard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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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7월 25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프랑스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보안군인 공화국 수비대는 모두 사임했으며 더 이상 마크롱 대통령을 보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량 사임은 프랑스 시민이 '위생 여권'(예 백신 증명서)을 소지 및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대통령령 이후에 이루어지며, 그렇지 않으면 상점, 바, 심지어 투표 거부까지 접근이 거부됩니다!"
프랑스 의회는 2021년 7월 25일 영화관, 헬스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하는 사람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8월 중에는 이러한 조치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열차, 항공편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동일한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공화국 수비대(Garde Républicaine)를 관할하는 프랑스 국가 헌병대(Gendarmerie Nationale) 대변인에 따르면 이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대변인은 2021년 7월 26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수비대는 여전히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대통령을 직접 경호하는 것은 공화국 수비대가 아닌 경찰과 헌병대에서 차출된 인원으로 구성된 '공화국 대통령을 위한 경호그룹(Groupe de sécurité de la présidence de la République)'이다.
반면 공화국 수비대는 파리에 있는 대통령궁인 엘리제궁과 국회의사당, 총리관저 등 주요 시설들 및 국립 은행에서 경비와 검문 검색 등 파리 주요 공공건물을 지킴과 동시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화국 수비대가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결정을 빌미로 전원 사임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신뢰할만한 발표나 보도 등은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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