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021년 의례 행사 카펫 색 붉은색에서 라벤더색으로 변경... 변경 전후 촬영된 사진을 이용한 사실 오도

입력 2022/07/22, 03:27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을 방문하는 해외 정상 환영 행사에서 각기 다른 카펫 색을 사용해 차별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은 사우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 시에는 붉은색 카펫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방문 시에는 보라색 카펫을 사용해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하지만 사우디는 2021년 공식 의례 행사에 쓰이는 카펫 색을 붉은색에서 라벤더색으로 바꾸는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사진은 해당 발표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의 사진은 발표 이후에 촬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