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과학적 근거 없는 허위 주장... 미접종 국가에서도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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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08/12 08:01
- 수정 2022/08/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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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te TAN, AFP 호주
- 번역 및 수정 Richard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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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2년 7월 30일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원숭이 두창'은 화이자사 백신이 배포된 국가에서만 발생하며 권력자적 그레이트 리셋 추진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원숭이 두창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국가가 화이자사의 '코로나 19' 주사를 국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나라이며, 지난 50여 년간 이 병이 유행해 온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그런 나라이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원숭이 두창 보고를 한 건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호주 커틴 대학교의 자야 단타스(Jaya Dantas) 국제 보건 교수는 AFP 측에 원숭이두창 발병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이에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지금까지 180여 개의 국가에서 접종에 사용됐고, 이들 중 대다수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호주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의 피터 콜리뇽(Peter Collignon) 교수 역시 "원숭이두창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기 한참 전부터 존재하던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WHO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원숭이두창 발생 보고를 한 건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인도,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몇몇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이 한 예다.
화이자 대변인은 AFP와 서면 인터뷰에서 "전 세계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백신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에 대한 접종은 여전히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콜리뇽 교수는 최근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증가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코로나19와 관련된 규제가 느슨해 짐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원인"이라며 바이러스가 "피부 접촉을 통해 퍼지기 때문에 더 쉽게 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6월 광범위한 감염사례 보고된 데에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감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범위 밖에서 퍼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감염은 장기간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제의 주장은 전세계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도 하나를 함께 공유했는데 WHO에 따르면 이 지도는 조작된 것이다. 조작에 사용된 지도의 원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별개로 주장과 함께 공유된 화이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에 사용된 국가를 보여주는 지도 역시 오래된 것으로 이 지도는 2021년 5월 16일자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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