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책자 살펴보는 朴 사진에 한 전 대표 저서 합성
- 입력 월요일 2025/03/1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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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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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주장은 3월 6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님 책을보고 계십니다. 다음 대통령으로 지목하셨습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박 전 대통령이 한 대표의 신간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카이브 링크).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 등 여러 정치권 비화 등이 담긴 한 전 대표의 저서는 출간 하루 만에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아카이브 링크).

유사한 주장이 한 전 대표를 응원하는 페이스북 그룹 여기, 여기 그리고 디시인사이드 등에도 공유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네이버 키워드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원본은 연합뉴스의 2014년 6월 30일 자 기사에 실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사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보건복지부 포함 17개 정부부처가 발행한 책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 서비스'를 잠시 살펴보고 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는 정부 부처의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안내서로, 보건복지부가 매년 새로 정리해 출간한다 (아카이브 링크).
연합뉴스 사진 속 박 전 대통령이 살펴보는 책자는 보건복지부가 2014년 출간한 책자의 표지와 일치한다 (아카이브 링크).
한편 2014년 6월 30일 수석비서관회의 영상자료를 통해 같은 복장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앞서 한 전 대표가 뉴욕타임스, 독일 더 슈피겔 잡지 표지 등을 장식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 반복적으로 공유됐는데, AFP는 취재를 통해 이들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검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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