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speaks on the occasion of the third anniversary of his inauguration at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on May 10, 2020. (Photo by KIM Min-Hee / POOL / AFP) (AFP / Kim Min-hee)

대통령,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4천5백만명분 확보’ 발표? 정부 '미국•유럽 제조 업체와 협상 중...내주 전체 계약 현황 발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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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남 후 4천5백만명분의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에서 여러 번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로 보기 어렵다. 지난달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에 대한 정부 보도자료에서 백신에 관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고 12월 3일 기준, 한국이 중국산 백신을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나 정부 발표는 없다.

문제의 주장은 2020년 11월 30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왕이 e seki 돌아가자 마자….문재인 발표. ‘백신 4.500만명 분 확보 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음은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축하해주라. 코로나 생산지 중국에서 만든 백신이라 효과 좋단다.

“왕이 오셔서 아부떨어 간 쓸개 다 내주고 이거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받기로 약속했어.”

이런 주장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11월 25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 후 확산됐다.

같은 내용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로 보기 어렵다.

왕이 외교부장 방한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방한 중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여러 주요 인사와 면담을 했다.

AFP는 청와대외교부 보도자료 중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수입이나 공급이 논의됐다는 내용을 확인 할 수 없었다.

12월 2일 기준, 문재인 대통령이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 후 중국산 백신 확보를 발표했다는 언론보도나 정부 기록은 없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 현황

연합뉴스의 11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 4,4백만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예산 편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4,4백만명은 한국 총인구의 85%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 “필요한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1조3천억 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백신 확보를 위한 예산 추가편성 계획을 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나 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에는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확보했거나 할 계획이라는 내용은 없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월 29일 긴급 기자간담회 중 위에 언급된 더불어민주당의 보도자료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나 유럽 등의 백신 제조 업체들로부터 필요한 물량을 공급받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협상이 다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음의 기자간담회에서 발췌한 정 총리의 발언이다.

“국내에 바이오 업체들이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국내의 백신 메이커들의 공급 가능 시기는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백신 제조 업체들로부터 필요한 물량을 공급받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그런 백신 공급자들과 협상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있으면 그 결과를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연합뉴스는 12월 3일, 정부가 영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 중 발췌한 내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개별 백신 개발사들과의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내주께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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