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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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0/1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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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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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복을 입은 사람이 교도소 바닥에 누워있는 듯한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사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있는 구치소 내부라는 설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사진은 200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나온 한 장면으로, 사진 속 인물은 주연배우 원빈이다.
이 사진은 2020년 12월 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게시글 속 사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너희들이 배신한 박근혜 대통령이시다.
“이것이 황제 침실이냐?
“66세 할머니가 얼마나 추웠으면 옷을입고 양말까지 신고서 자겠냐!
“현제까지 이 나라 대통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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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사진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트위터 여기에도 비슷한 내용의 잘못된 설명이 붙은 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에서 역 이미지 검색을 한 결과, 이 사진은 지난 2007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나온 장면으로 확인됐다.
같은 사진을 2009년 6월 4일 자 발간된 씨네21의 “마더>의 홍경표 촬영감독에게 직접 듣는 포토 코멘터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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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이 사진을 “2009년 1월28일 파주 세트...도준의 독방 장면”라고 설명했다.
‘도준’은 배우 원빈이 연기한 ‘마더’의 등장인물이다.
아래는 페이스북에서 거짓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좌)과 씨네21 기사 속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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