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독극물 포함돼있다? 문제 제기된 물질 모더나 백신에 포함돼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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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6/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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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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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5월 2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모더나백신 성분중에 지질나노입자에 필요한 SM-102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 성명서에 보면 암을 일으키거나 태아, 각종 장기에 심각한 해를 입힐 정도의 독극물로 접촉이나 흡입을 피해야 한다고 나온다. 근데 백신으로 혈관에 찔러 넣는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해당 주장은 여러 장의 문서 스크린샷과 함께 게시됐는데 이는 문서들은 미국 미시간주(州)에 위치한 케이맨 화학(Cayman Chemical)에서 발행한 것으로 SM-102라는 화학물질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 물질의 유해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케이맨 화학은 이 문서를 통해 SM-102가 암, 불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사용 시 관련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더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성분 중 SM-102라는 성분이 포함된 것을 보여주는 문서의 스크린샷 역시 함께 공유됐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주장이 인용한 문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SM-102가 아닌 클로로포름(chloroform) 이라는 화학 물질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는 이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SM-102란?
미국 소재 네브래스카 메디슨(Nebraska Medicine)에 따르면 SM-102는 지질분자다. 지질분자는 물에 녹지 않는 분자를 가리킨다.
SM-102는 의약품 이외의 용도로 사용될 때 클로로포름과 혼합되기도 하는데 클로로포름은 인체에 사용 할 수 있는 성분이 아니라는 것이 네브래스카 메디슨의 설명이다.
케이맨 화학의 SM-102
문제의 주장은 케이맨 화학이 발행한 SM-102 관련 문서들을 주장의 근거로 인용하고 있다.
케이맨 화학의 문서에 기재된 SM-102는 SM-102와 클로로포름의 혼합물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순수 SM-102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케이맨 화학 측의 문서 3페이지 하단을 보면 케이맨 화학의 SM-102는 90% 클로로포름, 10% SM-102, 두 가지 물질로 구성돼있다.
이 문서는 클로로포름만 “유해 물질”로 분류한다.
같은 문서 10페이지 역시 클로로포름을 유해 물질로 분류하며 여러 가지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의 SM-102
미국, 유럽, 캐나다 보건 당국이 공개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성분 목록에 SM-102는 등장하지만 클로로포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SM-102는 모더나 백신의 지질 나노입자 형성에 도움을 준다.
캐나다 요크 대학교의 미생물학자 다산틸라 골레미-코트라(Dasantila Golemi-Kotra)는 AFP 측에 “[백신 제조] 회사들은 법률에 따라 백신에 포함되는 성분 중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성분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성분안전연구센터 노르베르트 카민스키(Norbert Kaminski)박사와 진펑 리(Jinpeng Li) 박사 역시 AFP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클로로포름을 혼합해 SM-102을 제조하는 회사가 있다고 해서 모더나사 역시 자사 백신 제조 과정에서 클로로포름을 포함했을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밝혔다.
“연구 목적”
케이맨 화학 관계자는 AFP 측에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유된 SM-102 관련 주장과 관련, 2021년 5월 19일 회사가 낸 성명을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케이맨 화학의 문서에 등장하는 SM-102는 “연구 목적”으로만 쓰이는 물질로 “시험관 혹은 동물 실험”을 위한 것이다.
“동일한 이름의 물질이 제조 과정 및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른 형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모더나사는 AFP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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