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edical staff member wearing protective gear takes a swab from a visitor to test for the Covid-19 coronavirus at a temporary testing station outside Seoul railway station in Seoul on December 22, 2020. (Photo by Jung Yeon-je / AFP) (AFP / Jung Yeon-je)

코로나19를 예방해주는 코마스크가 출시됐다? 식약처 ‘코골이 방지용 비강확장기’

  • 이 기사는 작성된 지 1 년이 지났습니다
  • 입력 월요일 2021/01/08 08:55
  • 수정 2021/01/08 08:57
  • 2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코로나19를 예방해주는 일명 ‘코스크(코마스트)’가 출시됐다는 주장이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에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청)은 AFP 측에 해당 제품은 코골이 방지용 비강확장기라고 전하며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적외선협회는 해당 제품의 향균 효과는 확인되었지만, 이는 코로나19 예방 기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주장이 담긴 그래픽은  2020년 12월 2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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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월 1일 캡쳐

다음은 문제의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세계 최초 호흡기 질환 예방 백신.

“차탄 퇴치 코바기(kovagi)출시.

“감기, 독감, 코로나, 비염, 축농증, 코골이감소.

“비강근처 향균탈취 작용 99.9% 효과.

“마스크 속에 먹고 마실때 착용 할수 있는 코스크.

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의 김현선 단장은 2021년 1월 7일 AF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김 단장은 “해당 제품은 현재 식약처에 비강확장기로 등록이 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이 광고하는 내용,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식약처 의료기기 정보포털에서 검색한 결과 해당 제품은 ‘비강확장기’로 등록됐고 사용 목적은 ‘비강의 확장 등에 사용하는 기구’로 명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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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기기 정보포털 홈페이지 스크린샷. 2021년 1월 7일 캡쳐

이에 더해 해당 제품을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를 통해 검색해 본 결과 이 제품이 ‘코골이방지구’로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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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정보검색서비스 웹사이트 스크린샷. 2021년 1월 7일 캡쳐

한국원적외선협회 김병용 연구원은 2021년 1월 6일 AFP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당 제품이 주장하는 향균 효과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과 관련된 내용이라 말했다.

그는 “협회에서 2019년 2월 해당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 향균시험 성적서를 발급해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시험은 대장균 및 녹농균에 의한 항균시험이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른 것으로 향균 효과가 있다 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품의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코로나19 예방 효과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나 단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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