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NHS pharmacy technician holds a vial as she simulates the preparation of the Pfizer-BioNTech coronavirus vaccine, during a staff training session ahead of the vaccine's rollout next week, at the Royal Free Hospital in London on December 4, 2020. (AFP / Yui Mok)

코로나19 백신이 유전자를 변형시킨다? 전문가 ‘과학적 근거 없음’

‘mRNA 타입’ 코로나19 백신이 인간의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백신에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유전 명령’ 기능이 있지만, 이것이 인체의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는 없다고 한다.

문제의 주장은 2020년 12월 16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콜오나백신과 유전자조작(변형).

“이번에 딮스테이트의 똥개들인 거대제약회사들이 개발한 콜오나백신 역시 과거의 백신과는 전혀 다른 mRNA 백신으로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백신입니다.

“즉 콜오나백신은 유전자조작기술을 처음으로 직접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백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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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여기, 네이버 블로그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mRNA 코로나19 백신

영국미국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서 긴급사용 허가 승인을 기다리는 모더나의 백신 역시 문제의 주장이 언급하는 mRNA 타입 백신이다.

일반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해 항체반응을 유도하는 반면 mRNA 백신은 인체 세포에 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인체 세포의 겉모양을 코로나바이러스와 같게 만든 후 면역을 유도한다는 원리이다. 

mRNA 백신이 몸에 주입되면 인체 세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이 단백질이 인체의 세포 표면을 코로나바이러스와 동일하게 만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스파이크 단백질로 둘러싸인 세포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로 인식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칠레 대학교(The University of Chile)에서 전염병을 연구하는 지네테 단바흐 페냐(Jeannette Danbach Peña) 교수는 AFP와의 인터뷰 중 mRNA 백신은 “인간의 DNA를 변형시키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mRNA 백신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하는 일을 가르치는 것이지, 유전자를 변형시키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쿠요 실험의학 생물학 연구소(Argentina’s Cuyo Institute of Experimental Medicine and Biology)의 마리아 빅토리아 산체스(Maria Victoria Sánchez)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로 유전자 코드를 변환하는 과정은 DNA가 있는 세포핵이 아닌 세포질(cytoplasm)에서 벌어진다. 따라서 mRNA가 DNA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단백질 만든 후 소멸"

프랑스 유전학자 악셀 칸(Axel Kahn)에 따르면 “사람의 몸에는 이미 몇 그램의 RNA가 있는데 이는 백신을 통해 주입되는 양보다 수백만 배 더 많은 양”이다. 

그는 “백신 속 RNA는 항체 생성에 필요한 항원 단백질을 만드는데 기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의 케네스 윗워(Kenneth Witwer) 분자 및 비교 병리학 교수 또한 “mRNA는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 후 빠르게 소멸하기 때문에 DNA로 변형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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