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조국 퇴진' 집회 영상이다.

2020년 8월 페이스북과 트위터상에서 어느 대규모 시위 영상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코로나19 규제 반대 시위라는 설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이다. 이 영상은 2019년 10월부터 인터넷에 공유됐는데 이는 한국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4개월 전이다.

38초 길이의 이 영상은 2020년 8월 17일 트위터에 공유된 후 지금까지 29만3천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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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주장 트위터 스크린샷: 2020년 9월 4일 캡처

트위터 내용: “#한국에서 수백만 명이 큐[어넌] 시위를 위해 모였다! O.O 와 마스크 규제 반대, #코로나19 반대, #사기팬데믹 반대 #아동인신매매 & 뉴월드오더 반대 #유엔 #유럽연합 & 엘리트 범죄 집단의 #글로벌리즘 반대. 믿을 수 없을 정도 오늘 #스페인에서도".

이런 주장은 8월 15일, 서울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린 지 이틀 만에 확산됐다.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자를 여럿 볼 수 있다. 그 후, 8월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으려 일주일 동안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을 시행하는 등 더 강화된 규제를 발표했다고 한다.

같은 동영상이 트위터의 여기여기, 페이스북 여기에서 유사한 내용의 잘못된 설명과 함께 수만 차례 보였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동영상은 2019년 10월 인터넷에 게재됐는데, 이는 한국이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공표한 2020년 1월보다 4개월 전이다.

AFP 팩트체크가 InVID-WeVerify 프로그램에서 역 이미지 검색한 결과, 같은 영상이 2019년 10월 3일 트위터 여기에도 게재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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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자 트윗 스크린샷: 2020년 9월 4일 캡처

원본은 2019년 10월 동영상

2019년 10월 3일 날짜를 검색해 같은 날 연합뉴스 보도를 찾았다. 기사 제목은 “한국 국민들 대규모 ‘조국 반대’ 집회 열어"이다.

기사 내용을 보면: “조국 법무부장관과 그 가족을 둘러싼 부패 혐의에 대해 검찰이 장관의 아내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넓혀가는 가운데 수십만 국민이 조국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목요일 시위에 참여했다.”

대규모 집회가 있은 지 10일 후 조국 장관은 사퇴했다고 연합뉴스가 2019년 10월 14일 보도했다.

시위 장소 역추적

아래에 첨부된 10월 3일자 연합뉴스 사진에는 서울에 있는 코리아나 호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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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진 스크린샷: 2020년 9월 4일 캡처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트위터 영상 4초쯤에 코리아나 호텔 북쪽을 보면 갈색 빌딩에 있는 대형 광고판이 보인다.

아래는 트위터 영상(좌)과 구글 스트리트 뷰(우)를 비교한 것이다. 사진 속 빨간 원은 AFP가 해당 빌딩을 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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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 따르면 이 건물은 광화문에 있는 보험회사 교보생명교보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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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진에 보이는 광고판은 광화문글판이다. 2019년 10월 3일 트위터 영상에 보이는 그림은 같은 해 9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착됐던 일러스트라고 한다.

아래는 트위터 영상(좌)과 교보생명 웹사이트에 기재된 광화문글판 그림(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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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언론사의 2019년 10월 집회 보도 영상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검색해서 조선일보가 2019년 10월 3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찾았다.

아래와 같이 2019년 10월 3일 트위터 영상과 조선일보 영상의 공통점 여러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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