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dian health worker administers polio drops to a child during a polio immunisation programme in Amritsar on April 2, 2017. - The National Pulse Polio round is being held from April 2-4 for children up to five years. (Photo by NARINDER NANU / AFP) (AFP / Narinder Nanu)

빌 게이츠가 투자·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이 2000년에서 2017년사이 49만 명에 달하는 인도 아이들에게 장애를 일으켰다? WHO ‘해당 기간 백신 유래 바이러스 감염 사례 총 17건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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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 및 개발한 소아마비(폴리오) 백신이 2000년에서 2017년사이 496,000명에 달하는 인도 아이들에게 마비 등의 장애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인도에서 기록된 백신 유래 소아마비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17건에 불과하다. 또한, 인도는 2014년 소아마비 종식을 선언했다.

해당 주장은 2020년 12월 24일 페이스북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그래픽과 함께 공유되었다. 그래픽에는 빌 게이츠의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대단한 영향력의 소유자”라는 제목이 붙었다.

해당 주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물 스크린샷. 2020년 12월 28일 캡쳐

다음은 해당 게시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00년대에서 2017년까지 빌게이츠가 투자하여 만들어진 폴리오 백신에의해 반신불수거나 마비된 인도의 장애아이들이 무려 496,000 명이란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WHO에 따르면 소아마비 백신 내의 균주가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신체에 마비를 일으키는 백신 유래 바이러스(VDPVs: Vaccine-derived polioviruses)로 변이되는 일이 매우 드물지만 가능하다.

또한, 이 백신 유래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형태를 순환 백신 유래 바이러스(cVDPV circulating vaccine-derived poliovirus)라 하는데 WHO가 2015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발표연도 기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순환 백신 유래 바이러스 발생 사례는 21개국 24건이었고 이로 인한 소아마비 감염 사례는 총 750건이었다.

인도의 경우 2000년부터 2017년 사이 발견된 순환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사례는 총 17건으로, 2009년에 15건, 2010년에 2건을 기록했다.

다름은WHO 웹사이트에서 인도에서 발생한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사례를 검색한 결과의 스크린샷이다. 

WHO 웹사이트 스크린샷. 2020년 5월 21일 캡쳐

이에 더해 인도는 2014년 소아마비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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