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2세 여아 사망했다? 조작된 기록 인용한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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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6/24 08:35
- 수정 2021/06/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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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G. DUNLOP, AFP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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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5월 19일 페이스북에 “COVID19 화이자백신 임상 실험중 2살 여아 사망”이라는 글귀와 함께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은 주장의 근거로 미국의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를 인용하고 있다.
VAERS의 통계는 백신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및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일반인이나 의료계 종사자가 자발적으로 신고한 전체 사례를 단순 집계한 것이다.
게시글이 인용한 VAERS에 보고된 사례 스크린샷에는 “2세 여자아기. COVID19 화이자 백신 임상실험. 2021년2월25일 접종 / 2021년3월1일 사망”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주장이 인용한 사례는 사망한 여아의 화이자 백신 접종 일을 2021년 2월 25일로 기재하고 있는데, 이는 화이자사가 해당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한 달 전의 시점이다.
또한, 해당 사례는 여아가 백신 접종 후 17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지만, 사망한 것은 접종 후 6일 뒤라고 기재하고 있다.
여아의 거주지로 기재된 미국 버지니아주(州)의 보건부는 “해당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례의 사실 여부를 검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역시 이를 조작된 정보로 판단, VAERS 홈페이지에서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국은 “백신 접종 후의 사망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을 동일시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무책임하다”며 VAERS 시스템에 보고된 사례들을 오도하는 움직임을 비난했다.
미국 에모리 백신 센터 부소장 월터 오렌스타인(Walter Orenstein) 교수는 “대중들에게 VAERS가 무엇인지, 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이지, 우리가 어떻게 이를 사용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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