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촬영 방지 위해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서기 캠페인 실시? 2020년 8월에 종료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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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5/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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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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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은 “이젠 에스컬레이트도 옆으로 서서 타야함?”이라는 글귀와 함께 2021년 5월 1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두 장의 사진 속에는 해당 캠페인을 홍보하는 내용의 포스터와 두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중 한 사람은 경찰복으로 보이는 듯한 옷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속 포스터에는 “불법촬영 근절. 함께해요. 옆으로 서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동일한 사진과 유사한 주장이 엠엘비파크 여기와 여기; 뽐뿌, 보배드림, 페이스북 등에 공유됐다.
해당 사진과 주장을 공유한 게시물에 달린 몇몇 댓글을 통해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 캠페인이 최근 도입됐거나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다.
실제 일산동부경찰서는 2020년 8월, “옆으로 서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고,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된 사진들은 당시 진행된 이 캠페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산동부경찰서는 해당 캠페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를 며칠 사이에 철회했다.
경기일보와 SBS의 보도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에스컬레이터 뒤쪽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범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020년 8월 10일 시행됐다.
하지만 해당 캠페인은 시작된 지 불과 하루 만에 고양여성민후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로부터 성범죄 책임을 피해자 측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여성신문과 아주경제 등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논란 속에 해당 캠페인 시행 이틀 만에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FP와의 통화를 통해 해당 캠페인이 2020년 8월에 시작된 지 얼마 후 “비판적인 여론을 참고해 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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