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ealth official wearing protective gear sprays disinfectant on the street near the Sarang Jeil Church, a new coronavirus infection cluster, in Seoul on August 18, 2020. - South Korea on August 18 ordered nightclubs, museums and buffet restaurants closed and banned large-scale gatherings in and around the capital as a burst of new coronavirus cases sparked fears of a major second wave. (AFP / Jung Yeon-je)

중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시 대통령 휘장 새겨진 도시락 지급받는다? 정부 ‘사실무근’

저작권 © AFP 2017-2021. 모든 권리 보유.

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도시락 사진 한 장이 자가격리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지급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사진 속 도시락은 2020년 2월 중국 우한에서 송환된 직후 격리된 한국 국민에게 지급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례를 제외하고 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도시락이 지급된 사례는 없다.

문제의 사진은 2021년 4월 2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5월 14일 캡쳐.

이 게시글은 “중국인 유학생 자가격리자...생기면. 대통령 휘장 들어간 도시락이...집으로 배달”이라고 주장했다.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사진 속 도시락은 2020년 2월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우한으로부터 비행기로 송환된 이후 충청남도 아산과 충청북도 진천의 공무원 연수시설에 격리된 한국 국민에게 지급된 것이다. 

정부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대통령 도시락을 지급한다는 잘못된 주장이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 측은 이미 지난 2020년 3월, 같은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자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020년 3월 2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사진 속 도시락이 중국 유학생에게 지급됐다는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시설 외에 지급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2021년 5월 14일 AFP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해당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하게 했다.

2020년 3월 15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박능후 장관 또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당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브리핑과 함께 공개된 보건복지부 참고자료 역시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해당 주장을 허위정보로 분류하며 사진 속 도시락은 우한 교민에게 제공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부 참고자료 스크린샷. 2021년 5월 14일 캡쳐.

동일한 사진이 2020년 2월에 인스타그램 게시글 여기여기, 그리고 국민일보가 2020년 2월 9일 자 기사에 게시한 사진 속에도 등장하는데, 모두 사진 속 도시락이 우한 교민에게 제공된 것이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