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in Powell listens to a question from a reporter outside the front doors of the State Department in Washington, DC on September 8, 2003 ( AFP / Tim Sloan)

콜린 파월 전 美 국무장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탓에 사망했다? 코로나19 합병증, 지병 등의 원인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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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Colin Powell) 전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탓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파월 전 장관은 코로나19 합병증과 백신 항체 형성을 저해하는 지병 등의 원인으로 사망했다.

문제의 주장은 파월 전 장관의 사진과 함께 2021년 10월 19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0월 21일 캡쳐. ( AFP)

사진 하단에는 "콜린파월 전 국무장관 백신맞고…...사망"이라는 문구가 삽입돼있다.

같은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파월 전 장관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마쳤지만, 돌파 감염에 의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또한 파월 전 장관은 다발골수종파킨슨병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미국 예일대학교의 전염병 전문가인 오네예마 오그부아구(Onyema Ogbuagu)에 따르면 파월 전 장관은 그가 가진 지병 때문에 타인에 비해 코로나19 합병증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아마도 다발골수종만큼 백신의 효용성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지병은 없을 것"이라며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백신 항체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파월 전 장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운트 시나이의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역시 연구를 통해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T 세포라고 하는 면역 체계 활성화 역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의과대학의 제이슨 맥나이트(Jason McKnight) 부교수는 "[지병 등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고장 난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도 항체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안타까운 사례들이 종종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빈도는 매우 낮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더해 "이 [파월 전 장관] 사례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백신이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증상, 전파 등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평소 지병이 있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최대한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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