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lluminated sign is displayed in front of the Opera House and a ferry as part of COVID-19 restrictions for New Year celebrations around Circular Quay in central Sydney on December 31, 2020. (Photo by DAVID GRAY / AFP) (AFP / David Gray)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마스크 의무화 없이 코로나19 종식 선언했다? 상황에 따른 마스크 의무화 시행… 해외유입 신규 감염자 여전히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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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3/0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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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KANG, AFP 한국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없이 한 달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는 주장이 2021년 3월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NSW에서 코로나19 신규 지역사회 감염이 2021년 3월 8일 기준 50일째 0건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기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됐다; NSW에서는 여전히 상황에 따른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해당 주장은 2021년 3월 3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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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글. 2021년 3월 5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호주 인구 제일 많은 NSW주 코로나종식선언. 한 달 째 마스크안쓰고 코로나 감염 0.”

같은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NSW에서 2021년 3월 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사회 감염이 50일째 0건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기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됐다. 

NSW주 정부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1일부터 7일 사이 총 27건의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2021년 2월 26일 자 주 정부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르면, NSW는 상황에 따른 마스크 의무화를 여전히 시행 중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대기 및 실제 이용, 공항 내부, 비행기 탑승, 기도 및 찬양을 위한 실내 모임 등의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이를 어길 시엔 호주 200달러 (한화 17만원 가량)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NSW주가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보도나 발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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