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ottle and pills of Hydroxychloroquine sit on a counter at Rock Canyon Pharmacy in Provo, Utah, on May 20, 2020. - US President Donald Trump announced May 18 he has been taking hydroxychloroquine for almost two weeks as a preventative measure against COVID-19. (Photo by GEORGE FREY / AFP) (AFP / George Frey)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한다? 전문가 ‘근거 없음…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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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12월 중순부터 공유되기 시작한 이 주장은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사실이 아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AFP 측에 해당 약은 코로나19 치료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 1월 5일 기준, 지금까지 진행됐던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는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없다.

해당 주장은 2020년 12월 20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담긴 포스팅의 스크린샷. 2020년 1월 4일 캡쳐

다음은 문제의 주장이 담긴 게시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코로나 무섭지 않아요. 열이 나고 몸상태가 이상할 때 해열제와 감기약을 꼭 함께 드세요. 

“참고 감기약 이름: 하이드록신.클로리퀸 감기약 약국에서 구입.

“감기약 이름 하이드록신.클로로퀸 브라질대통령도 이 약 먹고 음성으로 됐음.”

2021년 1월 5일 기준, 한국에서는 총 64,979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0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같은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A medical staff member wearing protective gear takes a swab from a visitor to test for the Covid-19 coronavirus at a temporary testing station outside the City Hall in Seoul on December 28, 2020. (AFP / Jung Yeon-je)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추후 몇몇 연구들을 통해 관련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봄 치료 목적으로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승인했다가  같은 해 6월 해당 결정을 취소했다.

영국 정부가 자금을 댄 대규모 코로나19 임상시험 리커버리 프로젝트 역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프로젝트의 선임 연구원이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역학자 마틴 런드레이는 2020년 6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커버리의 임상시험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환자들의 사망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020년 6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정성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치료적 유익성이 없다는 자료에 근거해 관련 연구를 중단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이동근 사무국장은 2021년 1월 4일 AFP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아닌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라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처방약으로 심혈관질환 관련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시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약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했다 주장하며 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적극 장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