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man sells black tea and dry chillies at a local market in Tha Ley village on the Inle Lake in Myanmar's Shan state, on December 30, 2010. The 13,5 miles long and 7 miles wide Inle Lake is one of the top touristic destinations in the country that was formerly called Burma. It's dotted with stilt-house villages and floating gardens of the Intha tribes and boats are the main transportation modes around the lake. AFP PHOTO / VOISHMEL (Photo by VOISHMEL / AFP) (AFP / Voishmel)

고추대차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예방·치료할 수 있다? 전문가 ‘과학적 근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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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0/12/31 07:25
  • 1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고추대차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고추대차와 코로나 예방·치료 간에는 일체 관련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주장은 2020년 12월 26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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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물의 스크린샷. 2020년 12월 28일 캡쳐

다음은 문제의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명약. 2~3일 복용으로 완치.

“코로나19를 간단하게 예방하고 코로나에 확진을 받았어도 이 비법을 사용하시면 100% 치료가 가능한 민간요법입니다.

“고추대차 달이는 법. 1. 고추대 말린것 100그램,대추3개,굵은소금 7일 (고추대는 물에 잘 씻음) 2. 생수 2리터를 붓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물이 절반되게 달임.

“일체 부작용 없음… 강성천 한의사.”

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계진 홍보 이사는 2020년 12월 28일 AFP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추대차가 과거 몸이 차갑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환자, 저체온증, 동상 등의 증상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 쓰인 기록은 있다. 고추대가 감기 및 독감에 쓰였다는 기록이 많지 않다. 코로나19의 예방 및 치료에 쓰인다는 주장은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WHO 역시 공식권고안을 통해 “일부 서양식, 가정식 혹은 전통 치료법들이 코로나19의 증상을 누그러뜨리거나 일시적으로 완화 시킬 수 있지만, 현존하는 약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2월 다수의 국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에 착수했다.

현재 상용화된 백신을 포함해 총 16종류의 백신들이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지난 2020년 12월 2일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국이 되었고, 2020년 12월 27일 기준, 총 16개의 국가와 유럽연합이 해당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AFP 팩트체크는 지난 2020년 3월 스리랑카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던 ‘차를 마시는 것이 코로나19 치료 및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준다’라는 주장을 취재해 사실이 아님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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