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199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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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벌어진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진은 199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캐나다 오타와 성난민심"이라는 글귀와 함께 2022년 1월 3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2월 4일 캡쳐. ( AFP)

해당 사진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등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자 시위가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동일한 사진이 같은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상에 공유된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 AP 통신에 의해 1991년 3월 10일 촬영 및 게시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AP 통신이 촬영한 원본 사진 스크린샷.

AP가 게시한 이 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었다.

"1991년 3월 10일 일요일 수십만 명의 시위자들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그의 동료 공산주의자들의 권력 포기를 요구하며 크렘린 옆 마네즈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 집회는 공산당 집권 이후 73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였으며 고르바초프 노조협정에 대한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발생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2016년 12월 20일 자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라는 제목의 기사에도 실린 바 있다.

아래는 페이스북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좌)과 AP가 촬영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페이스북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좌)과 AP가 촬영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 일치하는 건물, 시위대의 모습 등, AFP가 사각형으로 표시.

러시아 통신사 타스(Tass)가 같은 장소에서 다른 각도로 촬영한 사진 역시 "1991년 3월 10일 모스크바 마네즈 광장에서의 집회"라는 제목의 기사에 게재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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