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중동 방문 후 귀국 시 환송객 없었다? 이집트 정부 인사 및 환송객 공항 환송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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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02/0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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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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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2년 1월 2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문 대통령 내외가 공군 1호기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과 함께 공유됐는데 해당 사진 하단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삽입돼 있다.
"이집트 카이로 에서….트랩을 오르는 문씨 부부 / 그런데 그런데 / 생색내기 좋아하는 문씨가….만족하게…. / 이집트 하늘이 사진의 1/2.
"이유는….공항 마중을 아무도 안나온것 같다".
동일한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게시글에 남겨진 댓글을 통해 몇몇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해당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사용자는 "환송객이 하나도 없었던 거냐? 붉은카페트도 안 깔리고? 이집트에서도 가거나 말거나 .... 유령 취급 당했군~"이라고 이야기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하아.. 증말 한숨 밖에 안나온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5년 만에 이렇게 곤두박질 쳤는데도, 그래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를 상회하고 있다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당일 촬영된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이집트 정부 인사 및 환송객들이 공항 환송 행사에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의 주장을 공유한 게시글에 인용된 사진의 원본이 연합뉴스가 2022년 1월 21일 촬영한 사진임을 알 수 있었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좌)과 연합뉴스가 촬영 및 게시한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연합뉴스의 사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2.1.21"라는 설명이 붙었다.
해당 사진에는 환승객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지만 연합뉴스가 같은 날 촬영한 사진에서 환승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아므르 탈라트 정보통신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2.1.21"라는 설명이 붙었다.
뉴시스가 촬영 및 게시한 사진에도 문 대통령 출국 당일 환승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해당 사진은 여기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뉴시스가 게시한 사진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라는 설명이 달렸다.
한편 KTV가 문 대통령의 귀국 환송 행사를 촬영한 이 영상에서도 환승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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