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2020년 프랑스 경찰 관행 쇄신 방안 반대 시위 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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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상이 프랑스 경찰의 코로나19 백신 반대 시위 현장을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영상은 2020년 프랑스 경찰 관행 쇄신 방안 반대 시위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과는 무관하다.

문제의 영상은 2022년 1월 4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1월 20일 캡쳐. ( AFP)

영상에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 모인 군중이 바닥에 수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공유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프랑스경찰 백신반대 국민들앞에서 수갑내려놓다"라고 주장했고 영상의 상단에는 "프랑스 경찰이 백신 반대 국민과 함꺼 하겠다며 수갑을 버림"이라는 문구가 삽입돼있다.

동일한 영상이 비슷한 주장과 함께 네이버 카페,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영상은 2020년 프랑스 경찰 관행 쇄신 방안 반대 시위 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AFP의 파리 소재 기자들은 영상에 등장하는 영상 촬영자의 목소리가 프랑스에서 유명한 레미 뷔진(Rémy Buisine) 기자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영상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 그가 최근 몇 달 동안 촬영 및 보도한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그 결과 뷔진 기자가 프랑스 매체 Brut에 2020년 6월 13일 기고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과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된 영상은 뷔진 기자가 촬영한 원본 영상의 편집본이다.

아래는 소셜미디어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좌)와 뷔진 기자가 촬영한 원본 영상(우)을 비교한 것이다.

다음은 원본 영상에 등장하는 뷔진 기자의 보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수백 명의 경찰관들이 개선문 앞에 모여있다.

"이들은 프랑스 정부가 용의자 체포 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방식을 폐지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곳에 모인] 경찰관들은 프랑스 내무장관의 발언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2020년 6월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Christophe Castaner) 당시 프랑스 내무장관은 프랑스 정부가 용의자 체포 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경찰의 인종차별 언행엔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더해 인종차별적 언행이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고, 처벌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용의자 체포 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방식은 2021년 7월 금지됐고, 경찰은 다른 체포 방식을 도입했다.

AFP 역시 2020년 6월 14일 뷔진 기자와 같은 시위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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