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hand in documents before receiving a dose of the Covid-19 coronavirus vaccine at Aoyama University in Tokyo on August 2, 2021. ( POOL / AFP / Stanislav Kogiku)

일본,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하고, 구충제 이버멕틴 처방 승인했다? 日 후생성 산하 기구 '사실무근'... 백신 접종 진행 中

일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구충제 이버멕틴의 처방 및 사용을 승인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AFP 측에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라 밝혔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1월 2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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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2월 6일 캡쳐. ( AFP)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하얀신접종을 중단하고 꼴리나를 종식시켰다는 일본## ●일본은 백신접종을 중단하고 코로나를 종식시켰다는데, 백신접종중단과 코로나종식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버맥틴'으로 전환시켰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의 기록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021년 12월 3일 기준 총 197,423,151회 실시됐으며, 이는 전일 대비 93,231회 증가한 수치다.

옥스퍼드 대학교가 집계한 통계를 통해서도 2021년 12월 2일 기준 일본에서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접종을 마친 접종자 비율이 79.2%에 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은 2021년 11월 10일, 18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한 바 있고, 후생노동성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접종과 관련된 자세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구충제인 이버멕틴의 사용을 승인 및 처방하기 시작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일본 의약품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관계자는 2021년 11월 9일 AFP와 통화에서 "이버멕틴에 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PMDA 홈페이지에 공개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약품 목록에도 이버멕틴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타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역시 지난 2021년 8월 코로나19 치료에 이버멕틴을 정식 승인 및 사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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