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정세 격화에 AI 가짜 영상 확산... 출처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 입력 월요일 2025/06/2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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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yanit ITTHIPONGMAETEE, Masroor GILANI, AFP 태국, AFP 파키스탄, AFP 한국
- 번역 및 수정 Hailey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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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영상은 6월 16일 "이란 미사일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이라는 글과 함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에 게재됐다.
영상 속 무너진 고층건물들 뒤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인근 지역은 완전히 폐허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건물 옆 도로에는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13일 새벽 이란 내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하며 핵 과학자들과 군 수뇌부를 암살했다 (아카이브 링크).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 아비브와 북부의 항구 도시 하이파 일대 등을 주요 표적으로 보복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아카이브 링크).
이번 공격 목적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은 핵 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인해 이란에서 최소 400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문제 영상은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일간베스트 등에 공유됐고 태국, 파키스탄 등 해외에서도 퍼졌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AI로 생성됐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동일한 영상이 6월 14일 "레바논 남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틱톡에 게재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제 영상과 관련하여 AFP는 해당 틱톡 계정 운영자에게 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문제 영상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파손된 건물 주변을 지나가는 차량들이 서로 겹쳐지거나 통과해서 지나가는 듯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차량은 도로에 녹아내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AI로 생성된 사진과 영상에서는 여전히 부자연스러운 요소들이 발견된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 조작된 이미지를 식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관련 허위 주장을 검증한 AFP 기사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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