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General Roger Cloutier Jr. speaks during a press briefing at the Pentagon in Washington, DC, on May 10, 2018. ( AFP / JIM WATSON)

미군 장성,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체포됐다? 사실 아님… 해당 장성 당시 터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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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연합육군 사령부를 이끄는 미군 장성 로저 클루티에(Roger L. Cloutier)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체포됐다는 주장이 2022년 4월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나토에 따르면 클루티에는 2021년 7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 2022년 4월, 클루티에는 터키에서 근무 중이었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4월 14일 페이스북에 "전쟁범죄국가인 미제국은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가면쓴 놈들의 나라다"라는 글귀와 함께 공유됐다.

이 주장은 "마리우폴의 지하 비밀 나토 생물 무기 실험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공유됐는데, 해당 기사는 "유엔 뉴스"라는 한국의 인터넷 매체가 게시한 것이다.

유엔 뉴스는 국제 연합(UN)과는 무관한 매체로 주로 해외에서 떠도는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 및 음모론 등을 번역기를 이용해 번역해 게시한다.

다음은 이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마리우폴의 아조브스탈(Azovstal) 지하에는 메타비오타(Metabiota)와 함께 관리되는 비밀 나토 시설이 있을 것이다… 비밀 나토 시설은 헬리콥터에 의한 탈출 시도 중 DNR 민병대에 의해 체포된 로저 L. 클라우티에(Roger L. Cloutier) 중령의 지휘하에 있습니다."

클루티에는 현재 나토의 연합육군 사령부를 이끄는 인물로, 미 육군의 아프리카 및 남유럽 특별 조사단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같은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나토 연합육군 사령부 대변인은 AFP 측에 이 주장이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클루티에가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2021년 7월이다.

이에 더해 클루티에는 2022년 4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당시 터키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연합육군 사령부 측도 같은 날 동일한 사진을 사령부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에 더해 2022년 4월 6일, 클루티에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서 체포와 관련해 묻는 사용자의 질문에 "해당 루머는 완전한 가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클루티에가 링크드인에서 체포 관련 루머에 대해 질문한 사용자와 댓글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2022년 4월 11일 캡쳐.

클루티에가 체포됐다는 루머는 미국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공유됐는데 미국의 팩트 체크 전문 매체인 PolitiFact 역시 취재를 통해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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