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부대, 파우치 소장 체포했다? 미 국방부 '사실무근'

미국 특수부대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반역 및 업무 태만 등의 혐의로 2022년 4월 초 체포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와 NIAID 관계자는 AFP 측에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포함한 공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4월 1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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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4월 28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공 지 : 2022년 4월 11일 / 마침내 코로나 빡씬 사기극 설계자 파우치 체포 / 4월 들어 우리 빛의 군대 압박이 엄청 더 강해지며 덤브 폭파 작전 등도 수면위에서 진행해 일반 대중 강제 각성을 시키는듯 하더니 드디어 파렴치까지 체포해 버리네요."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AFP 측에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터무니 없는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고 밝혔고 NIAID 대변인 역시 "해당 주장은 허위"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이 체포됐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공유되기 시작한 후, 그가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주장 역시 공유됐는데, 미 국방부와 NIAID는 이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4월 27일 PBS와의 인터뷰, 4월 11일 MSNBC와의 인터뷰 등을 포함, 공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이 체포 및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은 미국 Real Raw News라는 웹사이트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웹사이트는 지속적으로 미국 고위 관료 및 정치인들이 체포 혹은 사형당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 높다.

Real Raw News는 2021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와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가 미군에 의해 체포됐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AFP는 취재를 통해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여기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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