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대선 개표 현장에 中 택배업체 봉투 포착, 중국의 선거 개입 증거? 미 정부 ‘해외 유권자 개별 택배회사 통해 반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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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0/11/11 05:42
- 수정 2020/11/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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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한국, Richard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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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0년 11월 6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게시글 속 사진에서 발췌한 내용 일부이다.
“선거개표 방송중에 중국택배업체 포장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오직 미국 우체국 용지만 나와야 하는데 개표장에 왜 중국 택배업체 포장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는지요.”
사진은 중국 포털사이트 웨이보 포스트의 스크린샷 중 하나로, “미국의 59대 대통령 선거 개표를 진행 중이다. 미국시간 11월 4일, USA TODAY의 실시간 방송에서 SF Express 봉투가 발견돼 여러 네티즌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SF Express의 국제 고객관리센터는 SF Express 소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배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미국 내 배송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게시글은 위 사진에 “딱걸렸스. #ElectionFraud. #미대선중공개입”이라는 내용과 함께 공유됐다.
지난 11월 3일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현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1월 11일 기준, 아직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같은 사진은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비슷한 내용의 주장과 함께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로 보기 어렵다.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외 거주 유권자는 '현지 우체국'이나 '특송 택배 회사'를 이용해 우편투표 용지를 반송할 수 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스크린샷. 11월 10일 캡쳐
다음은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현지 우체국 - 거주국에 미국으로 우편 발송 가능한 우체국이 있으면 투표용지를 우편 요금과 함께 반송하면 됩니다.
“특송 서비스 - 믿을 만한 현지 우체국이 없거나 투표일이 임박한 경우, FedEx, DHL UPS 등과 같은 전문 택배업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 FedEx는 우체국 사서함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밖에 해외 거주 미국 시민과 해외 주둔 미군의 재외선거를 돕는 연방선거지원프로그램(FVAP)에 따르면 '해외 우체국'과 '일반 운수업자'를 통해 우편투표가 가능하다.
FVAP는 '사설 운송 업체' 역시 허용되며, 오히려 빠른 반송을 위해 이런 업체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원본 사진 출처
구글 역 이미지 검색 결과,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은 미국 신문사 USA Today의 2020년 11월 5일 실시간 개표 방송에 나온 장면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USA Today의 유튜브 영상 중 5:39:34지점의 스크린샷이다.

동영상 설명에 따르면 이는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개표원을 촬영한 것이다.
아래는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사진(좌)와 USA Today의 영상(우)을 비교한 것이다.

부정선거 혐의?
11월 11일 현재 다수의 미 언론은 이번 조지아주 대선 투표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1월 10일 CNN은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주지사가 부정선거의 "물질적인 증거가 아직 발견된 바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Fox5Atlanta도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의 "조지아주에서 광범위한 부정 선거는 없었다" 발언을 방송했다.
지역방송사 WRCBtv역시 개브링엘 스털링 조지아주 선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부정 선거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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