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man waits for a bus in a shelter booth designed to protect passengers from monsoon rains, summer heat and the COVID-19 coronavirus in Seoul on August 12, 2020. - Automatic temperature checks before entry, sliding doors and an air-conditioning system equipped with ultraviolet disinfection lamps -- welcome to high-tech South Korea's latest front in the battle against coronavirus: the bus shelter. (Photo by Jung Yeon-je / AFP) (AFP / Jung Yeon-je)

서울 시내버스에 자전거 휴대 가능? 서울시 ‘일부 노선 시범운행 중, 의견 수렴 후 확대 검토’

저작권 © AFP 2017-2021. 모든 권리 보유.

서울시가 자전거를 휴대하고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일부만 사실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10월 26일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운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노선으로 확대 검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주장은 회원 수가 7만명이 넘는 네이버 카페에 2020년 11월 3일 공유됐다.

“[뉴스]서울버스 자전거 탑승가능” 제목의 게시물에는 TBS 방송의 보도영상을 스크린샷 한 7장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이 중 첫번째 사진은 “26일부터 자전거 가지고 버스 탑승한다”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게시글의 댓글 중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한 사용자는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문화가 있는곳은 현실적으로 힘든데 누구생각인지...요새 서울시가 이상한 정책을 많이 시도하네요…”라고 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저건 문제있어 보입니다! 시뮬레이션 안해보고 적용하나보네요!ㅜㅜ”라는 댓글을 남겼다.

비슷한 주장은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티스토리 여기, 네이버 블로그 여기에서도 공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일부만 사실이다.

원본 사진 출처

구글에서 역 이미지 검색을 하니 온라인상 공유된 사진은 TBS의 2020년 10월 26일 방송 중 일부를 스크린 샷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방송은 TBS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TBS 유튜브 영상 스크린샷. 2020년 11월 10일 캡쳐

다음은 영상 속 보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서울시가 택시와 지하철에 이어 시내버스에도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범운행되는 버스는 한강과 주요관광지를 지나는 다섯개 노선.”

보도 중 서울시 버스정책과 운행관리팀의 고옥희 팀장은 “불편사항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면 버스 지연 가능성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조금 저희가 검토하고 향후 확대에 대해서는 고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TBS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왼쪽 상단에 “‘자전거 승차 버스’ 시범운행’이라는 문구가 있다.

서울시 보도자료 내용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0월 22일 “시내버스 5개 노선 자전거 승차 시험 운행”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서울시 보도자료 스크린샷. 2020년 11월 10일 캡쳐

다음은 보도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서울시는 10월 26일부터 2개월 간 차량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한 시내버스 노선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노선을 탑승하는 자전거 이용자는 버스 후면에 장착된 자전거 거치대를 통해 자전거를 거치하거나 차량 내에 자전거를 반입하여 시내버스에 승차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한강·청계천·월드컵경기장 등 시민들이 즐겨찾는 주요관광지를 중심으로 5개 버스 노선에서 우선 실시된다. 시민 이용 편의를 위해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전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전 시간대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이용자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1년 상반기부터는 다양한 노선으로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