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resident Joe Biden holds a pen as he prepares to sign a series of order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after being sworn in at the US Capitol on January 20, 2021. (AFP / Jim Watson)

美 바이든 대통령, 백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 아님… 현장 사진·영상 통해 글자 확인 가능

  • 이 기사는 작성된 지 1 년이 지났습니다
  • 입력 월요일 2021/01/26 07:00
  • 2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주장이 사진 몇 장과 함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행정명령 서명 시 촬영된 현장 사진과 영상을 통해 문서에 글자가 인쇄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주장은 2021년 1월 2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Image

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월 25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백지에 서명하는 바이든….”

같은 주장을 담은 게시글이 다른 장면의 사진과 함께 2021년 1월 25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Image

문제의 주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월 25일 캡쳐 

해당 게시글 역시 “바이든 서명하는 서류…. 확대해 보면 모두 백지”라고 주장했다.

비슷한 주장들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트위터 여기, 여기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주장과 함께 게시된 두 장의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해당 행정서명에 사용된 문서들은 백지가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진

첫 번째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22일 코로나19와 관련된 행정명령들에 서명할 당시 촬영된 것이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은 미국 CBS 방송국의 유튜브 채널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영상 속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는 문서는 카메라의 각도와 빛의 방향 등에 의해 마치 백지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상의 19분 4초 장면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서류를 넘길 때 해당 서류에 글자가 인쇄돼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Image

영상의 19분 4초 장면 스크린샷. 서류에 인쇄된 글자가 보이는 장면. 붉은색 원으로 표시. 2021년 1월 25일 캡쳐 

다른 카메라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는 서류에 글자가 인쇄돼있는 것을 좀 더 선명하게 확인 가능하다.

Image

영상 18분 36초에 해당하는 장면. 행정명령 서류에 글자가 인쇄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2021년 1월 25일 캡쳐 

2021년 1월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코로나19와 관련된 행정명령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게재돼있다. 

두 번째 사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이 2021년 1월 20일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원본 사진은 미국의 AP 통신사가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월 20일 수요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두 번째 사진 속 행정명령 서류 역시 빛에 의해 마치 백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의 명암을 조절해본 결과 문서에 글자가 인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는 문제의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좌)과 명암을 조절한 AP 원본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Image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백악관 홈페이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