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ent adjusts her face mask before a college entrance exam amid the COVID-19 coronavirus pandemic at an exam hall in Seoul on December 3, 2020. (Photo by KIM HONG-JI / POOL / AFP) (AFP / Kim Hong-ji)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 KF94 마스크 통과한다? 전문가 ‘마스크, 바이러스 붙은 비말 걸러내는 것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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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래픽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입자가 KF94 마스크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작다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예방학 전문가에 따르면 바이러스 입자는 단독으로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이보다 큰 크기의 비말에 함유돼 전파되는데 마스크는 이러한 비말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꾸준히 권장해왔다. 

문제의 그래픽과 주장은 2020년 9월 3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해당 그래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크기를 미세먼지와 에어로졸 입자 크기와 비교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는 KF94 마스크의 필터를 통과하기에 충분히 작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해당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바이러스의 크기. 초미세먼지보다도 억수로 억수로 작은 바이러스를 마스크가 무슨 수로 막습니까? 정부나 전문가들이 이걸 모르겠습니까? 고로 코로나 마스크 방역은 사기입니다.”

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4월 26일 캡쳐.

동일한 그래픽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트위터 여기, 그리고 네이버 밴드 여기에도 공유됐다. 

해당 그래픽은 유사한 주장을 담은 이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는데, 이 영상은 현재까지 1만1천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가천대 의과대학 정재훈 교수는 2021년 4월 24일 AFP와의 통화를 통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KF94 마스크 필터 속 섬유보다 크기가 작은 것은 맞지만, 해당 바이러스는 단독 입자인 상태로 공기에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비말 같은 보다 큰 입자에 함유돼 전파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생기는 비말은 KF94 마스크의 필터가 걸러낼 수 있을 만큼 크다”며 “이러한 비말을 막을 수 있다면 바이러스 역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정 교수는 KF94 마스크에는 미세입자들을 정전기를 통해 걸러내는 필터가 탑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밀폐, 밀집, 많은 대화 등으로 비말 생성 가능성이 큰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고 강조한다.

세계보건기구 (WHO) 또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WHO는 이 영상에서 “환기가 어려운 밀폐, 밀집된 공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진다”며 실내에 있거나 공간이 어떤 방식으로 환기되는지 모를 경우 타인과의 거리와 무관하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