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발표한 새로운 연령구분? 유엔 측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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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5/03 03:45
- 수정 2021/05/0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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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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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이미지는 2021년 4월 4일 다음 카페에 공유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
“UN이 발표한 새로운 연령구분: UN에서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 수명을 측정하여 연령 분류의 새로운 표준 규정을 5단계로 나누어 발표했습니다.”
이미지에 등장하는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0세에서 17세까지는 미성년자, 18세에서 65세까지는 청년, 66세에서 79세까지는 중년, 80세에서 99세까지는 노년, 100세 이상은 장수노인으로 분류된다.
문제의 이미지가 공유된 다음 카페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4월 28일 캡쳐.
동일한 주장을 담은 이미지가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와이킷 쓰토우(Wai Kit Si-Tou)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대변인은 AFP 측에 15세에서 24세까지가 “청년,” 60세 이상이 “노인”으로 분류된다며 유엔의 공식 연령 구분 기준이 변경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 와디야(Roy Wadia) 유엔인구기금(UNFPA) 홍보 자문인도 인구 분류 기준이 변경됐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의 관계자 역시 해당 주장이 “거짓 정보”이며 WHO는 지속적으로 60세 이상의 사람을 노인으로 분류해왔다고 말했다.
18세에서 65세까지의 사람들이 “청년”으로 재분류됐다는 내용은 유엔 산하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 그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청년”으로 구분되는 연령은 15세에서 24세까지다.
유엔난민기구(UNHCR) 역시 지침을 통해 60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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