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ial of the Comirnaty vaccine by Pfizer-BioNTech at Covid-19 at an outdoor vaccination center in Paris, France on June 29, 2021 ( AFP / Martin Bureau)

FDA 정식 승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백신과 다른 것이다? FDA '이름만 다른 같은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머너티(Comirnaty)'가 기존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 아래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것이라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FDA에 따르면 두 백신은 같은 것으로 코머너티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홍보 목적으로 사용되는 브랜드명이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8월 28일 페이스북에 "파이저 정식승인은 가짜뉴스 /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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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9월 8일 캡쳐. ( AFP)

이 주장은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의 스크린샷과 함께 공유됐는데 해당 게시물에는 "뭐라구요? 이번에 미식약청이 승인한 게 현재 사용중인 파이저백신이 아니고 COMIRNATY라는 백신으로 성분은 같지만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다른 백신이랍니다"라는 글귀가 삽입돼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1년 월 23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승인을 내린 바 있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FDA는 2021년 8월 23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그동안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으로 알려진 백신이 이제 '코머너티(Comirnaty)'로 마케팅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사용 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EUA) 상태였던 지금까지와 달리 정식 승인을 받은 백신은 광고·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닛 우드콕(Janet Woodcock) FDA 국장 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뒤 한 브리핑에서 "FDA가 정식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FDA는 이에 더해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승인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해당되며 12세부터 15세까지의 접종자 및 3차 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현행처럼 긴급사용 상태가 유지된다"라고 밝혔다.

FDA 베로니카 패플(Veronika Pfaeffle) 대변인은 코머너티 브랜드 백신의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기존 긴급사용 상태의 백신 역시 계속 접종에 사용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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