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시신 부검 통해 코로나19가 세균임을 밝혀냈다? 싱가포르 보건부 '사실무근'... 코로나19는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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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8/25 03:40
- 수정 2021/08/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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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싱가포르
- 번역 및 수정 Richard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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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8월 23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싱가포르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시신을 부검(부검)한 국가가 됐다. 코로나19는 철저한 조사 끝에 바이러스가 아니라 방사선에 노출돼 혈액 응고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세균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항생제 소염제,항응고제(아스피린)가 치료약입니다."
동일한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에도 공유됐다.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사망자 부검
중국 법의학저널(Journal of Forensic Medicine)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사망자 부검은 2020년 1월 85세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싱가포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사례가 보고된 것은 2020년 3월 21일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유된 주장과 관련 2021년 6월 7일 발표를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사망자를 대상으로 부검을 진행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SARS-CoV-2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 싱가포르, 미국, 영국,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세균이 아닌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Queensland) 분자생물학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른 것"이라 설명한다.
다음은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세균은 살아있는 완전한 세포로 세포막, 세포벽, 핵, DNA, RNA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혼자서 독립적으로 생존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스스로 번식도 자유롭게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단백질과 핵산의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진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형태의 미생물로 혼자서는 생명 활동이 불가능하고 인간과 동물과 같은 숙주가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세균은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가 가능한 반면,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WHO의 실비 브리안드(Sylvie Briand) 박사 역시 이 영상에서 "코로나19는 박테리아(세균)가 아닌 바이러스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브리안드 박사는 이에 더해 코로나19 일부 환자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또 다른 세균에 의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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