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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영상은 3월 1일 유튜브에 공유됐다.
약 12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도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빨간색, 은색, 검은색 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애국가를 합창하는 소리도 등장한다.
영상에는 "3.1 모여라", "다시 한번 힘을 모읍시다"라는 문구들이 삽입됐다.

탄핵 정국 속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영상은 틱톡, 엑스, 페이스북 등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포됐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통해 일부 사람들이 이 영상을 실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영상으로 오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이용자는 "탄핵반대 집회는 언론에서는 안 보여준다. 모두 애국자이십니다. 승리합니다. 애국자분들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남겼고, "재명아 보고 듣고 있냐? 애국 보수의 위대한 함성소리를?"이라고 쓴 댓글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나라 사랑하는 함성이 내리던 눈도 다 녹아내립니다. 눈물도 흘러내립니다. 감격스럽습니다"라고 남겼다.
그러나 이 영상은 중국 새해맞이 행사 영상에 애국가 합창 소리를 합성한 것이다.
중국 난창시 신년 행사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 영상이 중국의 관영 매체 '상하이아이'(ShanghaiEye)가 2025년 1월 1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재한 영상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영상에는 중국 장시성의 수도인 "난창시에 수천 명이 모여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풍선을 하늘로 날렸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애국가 합창 소리 대신 사람들이 중국어로 함께 카운트다운하는 소리가 들린다.
영상 끝부분에는 "202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의 중국어 문구가 크게 적힌 빨간색 전광판도 등장한다. 탄핵 반대 집회로 소개된 영상에서는 편집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같은 행사를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 해당 영상을 게재한 장시성 관영 '다장신문'(大江新闻)은 "난창 중산로 새해 카운트다운" 모습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카이브 링크).
바이두 지도에 등록된 난창 중산로 거리뷰 사진과 원본 영상에 보이는 건물, 간판 등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 영상은 지난 1월 2일과 3일 '만물선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최초 유포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두 영상은 총 7백만 회 이상 조회됐다.
해당 유튜브 계정 운영자는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로 "실제 인물의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고지했으나 이러한 설명이 누락된 채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오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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