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사진, 대선 승리 후 휴대폰 불빛 비추는 문 전 대통령 모습 담겨
- 입력 월요일 2025/03/04 02:56
- 수정 2025/03/0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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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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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주장은 2025년 3월 2일 "윤대통령 구속 뉴스 보여주면서 웃는 이 역적놈. 당장 처단해야한다"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 조사 및 수감 소식을 알린 1월 15일 자 한겨레 보도를 담은 핸드폰 화면을 비추며 웃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문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전 의원 등 여러 정치권 인사와 함께 "수거 대상"으로 적시됐다 (아카이브 링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문 전 대통령은 1월 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이를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평가했다 (아카이브 링크).
동일한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네이버 밴드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조작된 사진
구글 역 이미지 및 키워드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원본은 연합뉴스가 2017년 5월 10일 게시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활짝 웃고 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문 전 대통령이 휴대폰 손전등을 들고 있는 모습은 이날 뉴시스, 이투데이 등이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같은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찾을 수 있었는데, 문 전 대통령이 휴대폰 손전등을 켜는 장면은 영상 25분 10초 부분부터 등장한다 (아카이브 링크).
영상 속에서 사회자는 무대 위 인사들에게 대선 승리를 기념할 "역사적인 사진"을 남기기 위해 휴대폰 플래시를 켜 달라고 요청한다.
AFP는 앞서 문 전 대통령과 관련된 허위 주장을 여러 차례 검증한 바 있다. 또한 12.3 비상계엄과 윤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거짓 주장들도 취재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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