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윤 대통령 체포 구호 담긴 현수막에 중국 국기 합성한 것
- 입력 월요일 2025/01/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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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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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주장은 2025년 1월 7일 "탄핵 찬성 집회가 중공 작품이라는 증거. 사진까지 있는데도 내뺄꺼냐?"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집회 현장의 모습이 담겼는데, 사진 속 육교에 내걸린 현수막에는 "내란수괴 윤, 즉각 체포! 구속!"이라는 구호와 중국 오성홍기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 게시글은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연일 열리는 와중에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아카이브 링크).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페이스북 그룹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조작된 사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원본이 1월 4일 연합뉴스 사진 아카이브에 게시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사진 속 현수막에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구속!"라는 구호가 담겨있으며, 사진 속 중국 국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은 조작된 사진(좌)과 연합뉴스가 촬영 및 게시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동일한 현수막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이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의 보도에도 실렸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KBS가 1월 4일 한남동 집회 현장을 생중계한 영상의 1:20:21 부분에도 동일한 현수막이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한편 1월 9일 기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중국 국기 등이 내걸렸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보도나 발표 등은 찾을 수 없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월 5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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