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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사진은 12월 1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아래는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가 개인 전용기로 극비리에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였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 전달하였다.
"세상에 이보다 더 확실한 지지는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모든 직무가 정지됐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준비 기일을 열었다. 헌재는 사건 접수로부터 6개월 내에 선고를 해야 한다 (아카이브 링크).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윤 대통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게 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불응하고 있다.
한편 차기 트럼프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내정된 머스크 CEO는 문제 사진이 유포된 시기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영국 우파 정치인 나이젤 파라지(Nigel Farage) 등 해외 정치인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이외 머스크 CEO가 윤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방한했다는 공지나 언론보도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이 주장은 페이스북, 엑스, 스레드,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대한신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널리 퍼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2023년 4월 촬영된 사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 2023년 4월 26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사진에는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접견했습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아래는 허위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좌)과 대통령실이 게재한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이 사진은 당시 연합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을 통해 국내에 널리 보도됐는데, 연합뉴스는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해당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KBS, SBS 등 방송사들은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이외에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여러 허위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 유포됐는데 AFP는 취재를 통해 이들 주장을 검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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