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수사국 '사실 무근... 영상 속 인물, FBI 부국장 아냐'
- 입력 월요일 2024/07/24 05:42
- 2 분 읽기
- Bill MCCARTHY, AFP 미국, AFP 한국
- 번역 및 수정 Celine SEO
저작권 © AFP 2017-2024. 구독 없이 저작물을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의 주장은 7월 19일 "충격: 트럼프의 암살 시도 실패 당시 트럼프 뒤에 서 있던 여성 재닌 디구시세피 FBI 부국장이라는 소문" 라는 글귀와 함께 엑스에 공유됐다.
게시글에 공유된 영상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트럼프 총격 현장에서 청중 속에 서있던 한 여성의 모습과 FBI 미국 연방수사국 부국장 자닌 디주세피(Janeen DiGuiseppi)의 프로필 사진이 등장한다.
게시글에는 영상 속 여성이 저격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듯 계속 주시함", "저격 시작 후 혼자 핸드폰 꺼내고 촬영"했다는 등 FBI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사한 주장이 엑스,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도 공유됐다.
FBI는 총격 용의자로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매튜 크룩스를 지명했으며 그의 정치적 성향에 관한 정보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가 없어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온라인상에 유포된 영상과 관해 FBI 관계자는 7월 19일 AFP에 영상 속 지목된 여성은 디주세피 부국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FBI 간부와 버틀러 유세와 관해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주장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상 속 인물은 확실히 디주세피 부국장이 아니며, 그는 해당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FBI 직원을 대상으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종종 당사자와 그 가족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BI 관계자는 디주세피 부국장이 총격 현장에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그의 자세한 행방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AFP는 해당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유세 현장의 동영상과 사진 비교를 통해 영상 속 여성과 디주세피 부국장은 턱선과 귀 모양을 포함하여 서로 다른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및 여기)
FBI는 과거에도 근거 없는 음모론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
AFP는 트럼프의 암살 시도를 둘러싼 여러 허위 주장을 취재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여기, 여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