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사진, 美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촬영
- 입력 월요일 2024/07/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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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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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7월 23일 "트럼프도 지켜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혈맹도 윤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한다"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게시글에 공유된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현장 화면에 중계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주장은 윤 대통령이 7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아카이브 링크).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려면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게시글에 남겨진 댓글을 통해 여러 사용자가 해당 사진을 실제 장면으로 받아들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사용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지켜보는 만큼 대음 대표 잘 선택해야 합니다"라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미국에서도 우리 전당대회 관심 많나 봅니다. 더불어공산당은 무시할 겁니다"라는 댓글은 남겼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사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사진의 원본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기사에 인용된 AFP 사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동일한 사진을 AFP 사진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찾을 수 있었는데, 원본 사진에는 7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AFP 사진기자 페드로 우가르테(Pedro Ugarte)가 촬영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다음은 조작된 사진(좌)과 AFP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한편 조작된 사진 속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장면은 채널A가 23일 촬영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계 영상 속 5:42:00 부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다음은 조작된 사진 속 윤 대통령 연설 장면 확대한 부분(좌)과 채널A 중계 영상 속 일치하는 장면(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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