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등에 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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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3/01/16 03:31
- 3 분 읽기
- Bill MCCARTHY, AFP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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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2년 12월 24일 "[일반] 젤렌스키 엉덩이 만지는 바이든"라는 디시인사이드 게시글에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뒷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공유됐는데, 사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 엉덩이 위에 오른손을 올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 주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12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합동 연설을 하며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다음 카페, 루리웹, 네이버 밴드 등 여러 소셜미디어 게시글에도 공유됐다.
이 사진은 유사한 주장과 함께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 해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원본이 질 바이든 여사가 2022년 12월 21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및 트위터 계정에 게시한 사진임을 알 수 있었다.
원본 사진 속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등에 오른손을 올려놓은 모습이 등장한다.
President Zelenskyy, we hope you take our love and support back to Olena and your children, and all the families of Ukraine. pic.twitter.com/z1uqAAl8B8
— Jill Biden (@FLOTUS) December 22, 2022
션 사벳(Sean Savett)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AFP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이 원본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은 "포토샵을 통해 조작된 사진"이라고 말했다.
조작된 사진 속 질 바이든 여사의 왼손 부분을 확대해 본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엄지로 보이는 부분이 삭제되지 않은 채 질 바이든 여사의 새끼손가락 아랫부분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질 바이든 여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원본 사진(좌)과 디시인사이드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 스크린샷(우)을 비교한 것이다.
해당 백악관 행사 당시 AFP가 촬영한 영상 및 사진을 통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엉덩이를 더듬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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