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낙농가 소 mRNA 백신 접종 의무화했다? 정부 관계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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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2년 10월 8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그들은 젖소, 치즈 등에 뱅신을 전달하는 mRNA 뱅신을 제공합니다. mRNA 뱅신을 투여한 소의 즉각적인 죽음.
"친구가 오늘 나에게 그녀의 낙농가 이웃이 이제 그녀의 무리에게 mRNA 뱅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NSW) 그는 200마리의 소 중 35마리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DPI를 고소하겠습니다. 농부는 모든 낙농가가 가축에게 이 mRNA 뱅신을 접종하는 것이 의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NSW 또는 호주 전체에 적용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 의미를 즉시 연구하겠습니다.
"젖소의 DNA가 변경됩니다. 우유가 변하고 당신이 그것을 소비합니다! 버터, 요구르트 및 치즈를 변경하십시오. 고기가 바뀝니다. 닭고기와 다른 고기가 따라올까요?"
문제의 주장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정부가 2022년 9월 28일 미국의 한 바이오테크 업체와 가축에게 접종 가능한 mRNA 백신을 개발하겠다 발표한 후부터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주장이 언급한 DPI는 뉴사우스웨일스의 1차 산업부(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를 칭하는 말이다.
해당 백신의 개발은 2023년 8월가량 완료될 예정으로 구제역과 괴상피부병을 대상으로 한다.
같은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2022년 10월 13일 기준, 호주에서 가축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된 mRNA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정부 관계자는 2022년 10월 11일 AFP와 인터뷰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 정부는 가축을 대상으로 한 mRNA 백신을 의무화한 사실이 없다"라며 "현재 우리의 과제는 해당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폴 소더슨(Pall Thordarson) RNA 연구소 소장 역시 2022년 10월 4일 AFP 측에 "mRNA 백신이 낙농가 소 접종에 사용됐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로 인해 집단 폐사가 일어났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mRNA 기술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접종에 사용되고 있으며 접종자의 DNA를 변형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mRNA 백신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돼, 실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하는 일을 가르치는 것이지, 유전자를 변형시키지는 않는다
소더슨 소장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mRNA 백신도 인체용 백신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될 것이라며 "인간의 DNA는 소, 돼지 같은 포유류는 물론 닭, 물고기를 포함한 모든 동물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의 1차 산업부 대변인은 2022년 10월 5일 AFP 측에 mRNA 백신 접종이 "육류, 우유 및 유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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