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2019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축구 팬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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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상이 오스트리아 코로나19 봉쇄 조치 반대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약 1개월 전인 2019년 11월 온라인상에 공유된 것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축구 팬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1월 18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불법적인 봉쇄에 최대의 힘으로 저항하려고 길로 나온 오스트리아인."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1월 24일 캡쳐. ( AFP)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여기 그리고 텔레그램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의 영상과 동일한 영상이 2019년 11월 29일 유튜브에 게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상에 붙은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독일 축구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Borussia Mönchengladbach)의 팬들이 오스트리아 그라츠시(Graz) 시내에서 행진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019년 11월 28일 오스트리아의 볼프스베르거 AC(Wolfsberger AC)와 그라츠시에서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다.

아래는 AFP가 촬영한 해당 경기 사진이다.

2019년 11월 28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볼프스베르거 AC 사이의 경기를 촬영한 AFP 사진 스크린샷

축구 팬들이 그라츠시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은 이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 게시된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통해 그라츠시 시내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려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장식들은 페이스북에 공유된 영상에도 등장한다.

축구 팬들이 그라즈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Imago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사진 스크린샷

오스트리아 정부가 2021년 11월 14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수백 명의 시민이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총리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 시위자가 2021년 11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의 발하우스플라츠 광장에서 '강제 백신접종 반대'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 APA / GEORG HOCHMUTH)

해당 주장은 프랑스어, 세르비아어, 불가리아어로도 공유됐는데 AFP는 취재를 통해 각 언어에 해당하는 기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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