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ealth worker prepares a dose of the Covaxin vaccine against the Covid-19 coronavirus at a vaccination centre in New Delhi on September 29, 2021. ( AFP / Sajjad HUSSAIN)

산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태어난 기형아 영상? 백신 출시 이전 2019년 촬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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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상이 산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태어난 기형아의 모습을 담은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기 이전인 2019년 9월 촬영된 것이다; 각국 보건 전문가들은 임산부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임산부의 백신 접종의 이점이 임신 중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한다.

문제의 영상은 "코로나 백신은 기형아를 출산한다"라는 글귀와 함께 2021년 10월 10일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됐다.

문제의 영상이 공유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0월 13일 캡쳐. ( AFP)

영상에는 팔과 다리가 여러 개인 아기가 병원으로 보이는 장소에 누워있고 이를 세 명의 남성이 지켜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동일한 영상이 비슷한 주장과 함께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오래된 영상

영상의 한 장면을 이용한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영상에 등장하는 아기에 관한 내용을 다룬 영국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의 2019년 9월 21일 자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세쌍둥이가 자궁에서 얽혀 팔 3개, 다리 4개로 태어난 아기"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는 "24세의 뭄 라주 씨는 금요일 늦은 밤 인도 라자스탄의 톤크에 있는 국영 병원에서 이 아기를 출산했다"라며 "의사 로히테시 미나 씨에 따르면 라주 씨가 새벽 2시 46분가량 순산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래는 네이버 블로그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의 스크린샷(좌)과 더 미러 기사에 인용된 영상의 스크린샷(우)을 비교한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미나 씨는 AFP 측에 해당 영상은 2019년에 촬영된 것이 맞으며 코로나19 판데믹이 시작되기 이전 시점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여러 개의 팔과 다리가 달린 아이가 태어났고 아이는 곧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영국 의학저널 더 란셋(The Lancet)에 따르면 인도는 2021년 1월 1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아기에 관한 이야기는 케이터스 클립스(Caters Clips), 힌두어 언론인 패트리카(Patrika) 등에도 보도된 바 있다.

임산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각국 보건 전문가들은 임산부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음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1년 10월 7일 자 안내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COVID-19 백신 접종은 12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권장됩니다. 여기에는 임신부, 모유 수유 중인 사람, 현재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장래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포함됩니다.

"임신 중 COVID-19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증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COVID-19 백신 접종의 이점이 임신 중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영국 의료보험(National Health Service)와 한국의 질병관리청 역시 임산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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