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Gates delivers a speech on October 10, 2019 in Lyon, France. ( AFP / Ludovic MARIN)

빌 게이츠, 2010년 강연에서 백신 이용한 인구 감축 언급했다? 오역에 기반한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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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2010년 테드(TED) 강연에서 백신 및 의료체계 등을 이용해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는 오역에 기반한 허위 주장이다: 게이츠가 2010년 테드 강연에서 언급한 것은 인구 자체의 감소가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인구 성장률 감소다.

문제의 주장은 게이츠의 발언을 인용한 이미지 형태로 2021년 9월 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9월 10일 캡쳐. ( AFP)

해당 이미지에는 "우리가 백신과 의료체계, 건강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면 10~15%의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2010년 TED 강연 빌게이츠 연설"이라는 문구가 삽입돼있다.

동일한 이미지 및 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문제의 주장이 언급한 2010년 게이츠의 테드 강연 영상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장이 인용한 게이츠의 인구와 관련된 언급은 해당 영상의 4분 27초부터 등장한다.

게이츠가 강연에서 언급한 것은 인구 자체의 감소가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인구 성장률 감소다. 강연문 전문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대변인 역시 AFP 측에 게이츠의 인구 감축 시도와 관련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대변인은 "재단은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음모론, 그리고 이 음모론이 대중에게 끼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며 "세계가 전례 없는 보건 및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금, 모두가 협력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도 모자른 시기에 허위 정보를 생산해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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