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edical staff member (R-in booth) takes a nasal swab from a visitor as part of a test for the Covid-19 coronavirus at a virus testing centre in Seoul on January 26, 2022. ( AFP / Jung Yeon-je)

베이킹소다 복용, 코로나19 치료 가능? 전문가 '과학적 근거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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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2/02/0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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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KANG, AFP 한국
베이킹소다가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이킹소다는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없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2월 31일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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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1월 28일 캡쳐. ( AFP)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베이킹소다 요법 - 중탄산염은 '가장 저렴하고 가장 안전한 코로나 치료제'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의사들을 놀라게한 한 브라질읠 Acre에서 공식 연구가 있습니다. 분무기로 투여한 100ml의 물에 3g의 중탄산나트륨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한 베이킹 소다)을 분무 한 후 COVID 감염환자가 얼마나 빨리 좋아졌는지.

"그러나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을 싫어하고 유용한 의료 정보를 검열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강력한 세력이 있다는 것 입니다".

중탄산나트륨은 백색 결정의 분말로 베이킹 소다, 중탄산 소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동일한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다음 카페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이킹소다는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없다. 

보건 관련 허위 주장의 팩트 체크를 돕는 Meedan's Health Desk의 관계자는 AFP와 인터뷰에서 "베이킹소다가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지는 않는다"라며 "베이킹소다로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고, 관련 연구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베이킹소다 요법 등을 포함,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와 관련된 그 어떤 민간요법도 그 효용성이 제대로 밝혀진 연구는 없다"라며 "코로나19 예방에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필리핀에서도 베이킹소다를 끓는 물에 레몬과 함께 섞어 복용하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공유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AFP가 취재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칠레대학교 올로스미라 코레아(Olosmira Correa) 약학기술학과 조교수는 AFP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킹소다와 레몬 혼합물이 인체에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 혼합물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효능도 발휘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끓인 생강 물, 마늘 물 복용 등이 코로나19 치료 민간요법으로 잘못 알려져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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