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통령 취임식 사진… 2021년 대통령 취임식 선서 시 사용된 같은 성경 십자가는 정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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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 시 십자가가 거꾸로 새겨진 성경에 선서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온라인상에서 회자된 사진은 2009년 그가 미국 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할 당시 촬영된 것이다; 2021년 대통령 취임식 선서 시 사용된 같은 성경의 십자가는 정방향이었다.

해당 주장은 2021년 1월 23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월 29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적 그리스도(사탄)에 충성을 맹세한 바이든. 바이든이 손을 얹고 맹세한 성경은 십자가가 거꾸로 되어 있다. 

“바이든은 악마에게 충성을 맹세한 가짜 대통령인 것이다. 악마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오게 해서는 안된다!!!”

해당 주장은 바이든이 아내 질 바이든이 든 성경 위에 한 손을 얹고 다른 한 손을 들어 올린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과 함께 공유됐다.

같은 사진이 비슷한 주장들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과 키워드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의 원본은 AFP에서 촬영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AFP의 사진에는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이 부인과 함께 2009년 1월 20일 국회의사당에서 선서하고 있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당시 사진 속 성경은 질 바이든의 부주의로 인해 거꾸로 들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1년 1월 20일 진행된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 선서에 2009년 때와 같은 성경이 사용되었는데, 당시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성경과 십자가가 정방향으로 놓인 것을 볼 수 있다.

아래는 문제의 주장이 담긴 게시물과 함께 공유된 사진(좌)와 2021년 진행된 대통령 취임식에서 촬영된 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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