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영화 장면에 윤 대통령 얼굴 합성한 사진
- 입력 월요일 2025/01/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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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Catherine LAI,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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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은 2025년 1월 20일 "수인번호 0010 내란수괴 빨간색 사형수 결국 사형나올껀가봐"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윤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된 피의자로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정밀신체검사를 받았으며 수용번호 0010이 새겨진 미결수용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으로 불리는 수용기록부용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동일한 사진과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와 여기에도 공유됐다.
게시글에 남겨진 댓글을 통해 여러 사용자들이 해당 사진을 실제로 오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법무부는 2024년 1월 25일부터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범위가 확대됐다고 공표했다 (아카이브 링크).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AFP에 1월 22일 기준 윤 대통령의 머그샷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등 여러 국내 언론은 전문가의 분석을 빌려 머그샷은 신분 식별을 위해 촬영한 것이라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윤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머그샷이 공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아카이브 링크).
2016년 영화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원본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에 게시된 2016 국내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속 한 장면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사진에는 영화에서 수감자 역할을 맡은 배우 이문식이 번호 "342"가 달린 죄수복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동일한 사진이 해당 영화를 홍보하는 2016년 6월 언론 보도 여기와 여기에도 실렸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한편 온라인 안면 인식 도구 PimEyes를 통해 조작된 사진 속 윤 대통령의 얼굴은 코리아헤럴드의 2024년 12월 31일 자 보도에 실린 연합뉴스 자료사진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해당 사진은 윤 대통령이 수감되기 이전부터 공개된 연합뉴스 보도 등에도 실렸다 (아카이브 링크).
다음은 조작된 사진(좌)과 IMDb에 게시된 원본 사진(우측 상단), 그리고 연합뉴스가 촬영한 원본 사진(우측 하단)을 비교한 것이다.
AFP는 앞서 국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여러 허위 주장을 검증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여기, 여기,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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