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촬영된 사진... 파리 올림픽과 무관
- 입력 월요일 2024/08/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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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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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은 7월 3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사진 상단에는 "프랑스에서도 또 한복이 지네 꺼라고 우기는 짱꼴라들"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동일한 사진과 문구가 페이스북, 그리고 네이버 밴드에도 공유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그러나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은 연합뉴스의 2022년 2월 4일 자 기사에 실린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기사에는 사진이 같은 날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촬영됐다는 설명이 붙었다.
AP통신과 연합뉴스가 촬영한 사진에서도 한복을 입은 여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재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영상의 13:08 부분에도 같은 여성이 등장한다 (아카이브 링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한복을 입은 여성은 중국 내 56개 민족 가운데 조선족 대표로 등장했다 (아카이브 링크).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한복을 자국 문화로 선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당시 여야 대통령선거 후보를 포함해 정치권도 이를 문화 침탈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이에 주한중국대사관은 "전통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며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카이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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