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actor Alec Baldwin ( AFP / Angela Weiss)

배우 알렉 볼드윈, 교수형 당했다? 음모론에 기반한 허위 정보

배우 알렉 볼드윈이 교수형을 당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주장은 미국에서 유행하는 음모론 중 하나인 큐아논(QAnon)에 기반한 허위 정보다; 주장과 달리 볼드윈은 최근까지 대외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6월 3일 다음 카페에 공유됐다.

아래는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미친 교수형이 처한 알렉 볼드윈 / 딥 스테이츠 처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면 가지고 있습니까? 개빈 뉴섬의 악마적 강론에서 로레타 린치의 갑작스러운 거듭난 기독교인 변신에 이르기까지 GITMO 교수형은 예상치 못한 반전 결말과 연극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아침 그곳에서 교수형을 당했던 부푼 알렉 볼드윈(Alec Baldwin)은 코미디와 신랄한 모두를 폭발시키면서 그 전통을 확장했습니다."

Image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다음 카페 게시글. 2022년 6월 10일 캡쳐.

이 주장이 공유된 다음 카페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는 큐아논을 비롯한 다양한 음모론에 기반한 주장들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2022년 6월 13일 기준 14,000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큐아논은 인터넷 커뮤니티 4chan에서 유래한 음모론으로, 이 음모론 안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혼재돼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딥스테이트(deep state)라고 칭하는 비밀 조직이 미국과 세계의 경제, 정치, 통치권을 장악하고 국가 전복을 노리고 있다는 음모론이다.  

큐아논에서 큐(Q)는 미국 정부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익명의 인물을 일컫는데, 이 음모론의 신봉론자들은 딥스테이트의 일원들을 비롯한 큐의 의지에 반하는 사람들이 체포 및 사형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볼드윈 역시 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이 게시글은 해외 블로그 Real Raw News의 글을 주장의 근거로 인용하고 있다. 

같은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2022년 6월 13일 기준 볼드윈이 체포됐거나 사형당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신뢰 있는 발표나 보도는 찾을 수 없었다.

소셜미디어 게시글들의 주장과 달리 볼드윈은 최근까지 대외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사형 관련 가짜 뉴스가 온라인상에 공유된 후 그가 게시한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여기, 여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볼드윈 교수형과 관련된 허위 주장을 최초로 온라인상에 퍼뜨린 Real Raw News는 과거에도 미국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체포설이나, 사형설 등 비슷한 가짜 뉴스를 생산해 퍼뜨린 전력이 있는 블로그로, 소개 페이지를 통해 블로그의 게시글들에 유머, 패러디, 풍자 등이 담겨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AFP는 Real Raw News가 퍼뜨린 가짜 뉴스를 여러 차례 취재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여기, 여기,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